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2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비전코리아 제31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1 지방선거 선대위원장 제의를 뿌리친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맡아줄 것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지방선거 공동책임 족쇄를 안 위원장에게 씌우려 한다', '만약 선거에서 져 자신이 물러나면 안 위원장이 당권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에 대해선 "아니다"라고 펄쩍 뛰었다.


이 대표는 6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와 인터뷰에서 이날 안 위원장이 "많이 해 봤다. 탁자에서 하는 거 싫다"며 선대위원장 자리를 밀어낸 것에 대해 "합당을 하기로 했으면 당내 구성원이 되는 것이여서 모든 사람들이 달려들어 선거를 도와야 윤석열 정부 첫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받아쳤다.

이어 "안철수 대표가 인수위원장으로서 윤석열 정부 밑그림을 그리는 데 역할을 했고 앞으로 꾸준히 역할을 하실 거면 선대위원장으로 참여, 선거 지휘도 하는 게 낫다"며 인수위 평가가 지방선거 결과와 연동돼 있음을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그렇게 많이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서 "본인 선거만 많이 뛰었다"라는 말로 "많이 해봤다"는 이유로 제의를 뿌리친 안 위원장을 쳐다봤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에서 누군가는 안을 맡고 누구는 밖을 맡는 게 중요하고 이 분담이 이루어져야 된다"라며 "저는 둘 다 하기 싫다. 진짜 둘 다 하면 몸이 축나고 그러면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라고 안 위원장에게 도와달라고 했다.


진행자가 "이 대표가 안철수 대표하고 공동 선거 책임을 지고 싶어 하는 마음, 혹시라도 책임지고 물러날 경우에 안철수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는 상황을 피하려 선대위원장직을 제시했다는 주장도 있다"고 하자 이 대표는 "저는 안 대표께서 그런 생각을 안 하실 것으로 본다"라며 잘못된 분석임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만약 그런 구도를 생각한다면 안철수 대표가 우리 당이 지방선거를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것인데 그런 분석은 안철수 대표한테 너무 가혹한 이야기다"라며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으로 밑그림 그리는 데 역할 하셨으면 그 성공을 위해서 전력투구하실 거라고 믿는다"고 또 안 위원장을 쳐다봤다.


'꼭 안철수여야 하느냐'말에 이 대표는 "이유가 뚜렷하지 않은 건 맞지만 합당 이후 첫 선거일 것이여서 모두가 힘을 모은다는 의미로 그보다 더 나은 선택이 없다"며 "계속 (맡아 달라고) 말을 하겠다"고 열번, 백번 더 부탁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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