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돌파하며 서민들 가계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해 연말부터 오름세던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4%까지 올라섰다.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돌파한 것은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정부는 1분기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올해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지만 당분간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원유와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장바구니 물가가 높아졌다. 소비자물가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대다수의 품목이 올 들어 계속 가격 상승세다. 주로 오른 품목은 밀가루, 두부, 식용유, 달걀 등이다.


밀가루를 살펴보면 CJ제일제당의 백설 밀가루 중력분 1㎏의 가격은 ▲1월 1689원 ▲2월 1740원 ▲3월 1741원, 대한제분의 곰표 밀가루 중력분 1㎏은 ▲1월 1599원 ▲2월 1653원 ▲3월 1682원으로 집계됐다.

두부는 풀무원 국산콩 두부(부침용) 300g이 ▲1월 4298원 ▲2월 4325원 ▲3월 4315원, CJ제일제당의 국산콩 100% 두부(부침용) 300g이 ▲1월 2570원 ▲2월 2884원 ▲3월 2963원으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식용유도 연일 오르기만 했다. CJ제일제당 백설 콩기름(1.8ℓ)은 ▲1월 6528원 ▲2월 6996원 ▲3월 7095원, 사조해표의 식용유 콩기름(1.8ℓ)은 ▲1월 7147원 ▲2월 7214원 ▲3월 7346원으로 나타났다.

달걀의 경우 일반란 1판(30개) 기준 ▲1월 7056원 ▲2월 6979원 ▲3월 7157원으로 7000원대로 돌아왔다.


외식물가도 무섭게 올랐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6.6%로 1998년 4월(7.0%)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국제곡물가격 상승 등으로 원재료값이 오르면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식용유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가를 찍는 등 원재료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여기에 인건비, 임대료, 배달 수수료 등을 생각하면 가격을 올리고 싶지만 소비자들의 반발이 걱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