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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7.72포인트(0.26%) 내린 3만4220.3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08포인트(0.34%) 밀린 4397.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38포인트(0.30%) 떨어진 1만3371.5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1~2% 넘게 급등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다가 하락전환 했다. 시장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전망 등에 촉각을 세웠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3월 CPI는 전년동기 대비 8.5%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인 8.4%를 소폭 웃돌았으며 1981년 12월 이후 약 4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전년동기 대비 6.5% 오르는 것에 그쳤다. 이에 전문가들은 물가가 고점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증시는 비둘기(완화)파에 속하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발언에 연준이 높은 긴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하방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연준의 핵심 책무라며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킹스뷰자산관리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를 통해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레이너드 연설은 대체로 별 특징이 없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브레이너드 조차 지금은 강력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 증시는 높은 수준의 CPI 결과가 발표됐으나 이를 토대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고점 이후 하락) 이슈가 부각되며 상승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나스닥은 장중 한때 2% 넘게 급등했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돼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은 유지된다는 점이 부각되자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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