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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부문별 사장단 회의를 열어 경영상황 점검에 나섰다. 글로벌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석유화학·에너지 사업부문은 지난 4일 사장단 회의를 열어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경영현안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가한 최고경영자(CEO)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상하이 봉쇄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매출 감소와 같은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및 물류 대란, 금리 상승 등 위기 요인이 상존할 것으로 입을 모은 후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유가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차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위기 상황에서도 차질 없는 성과를 내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등 포트폴리오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기계·항공·방산 부문, 금융 부문, 건설·서비스 부문 등도 지난달 말 각각 사장단 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검토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최근 진행된 사장단 회의는 평소 정례회의와 달리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증가했으나 수익성은 오히려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화그룹 국내계열사 총자산은 229조원으로 전년 대비 12조 증가했다. 매출액은 61조1300억원으로 7.9%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3조1570억원으로 73.4%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는 연결 기준 ㈜한화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제품 생산과 출하, 금융상품 판매 등은 늘었으나 원부자재 및 물류비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로 이익이 줄어들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생산차질 최소화를 위해 안전재고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급선 다변화 등을 추진한다. 환율 급등 및 금리 인상에 대비해서는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현금흐름 개선·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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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