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감소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면세점의 모습./사진=뉴스1


국내 면세점의 매출 회복세가 더디다. 중국 봉쇄 영향 등으로 4월 매출이 전달보다 줄었다.

29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3833억원이다. 3월 대비 17% 감소했다. 3월 말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됐지만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


면세점을 방문한 내국인과 외국인은 증가했다. 지난달 면세점을 방문한 내국인 수는 70만3119명이다. 3월(53만1153명)보다 32% 늘었다. 외국인 수는 6만5283명으로 31% 증가했다.

방문자가 늘었는데도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중국 내 봉쇄가 길어진 탓으로 분석된다. 면세점 매출은 중국 따이공(代工·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 비중이 크다.


K-뷰티의 위상 하락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카테고리는 화장품이다.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에서 향수 및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69%까지 상승했다. 중국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경쟁 심화와 애국 소비 열풍으로 K-뷰티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면세점 업계는 엔데믹 전환으로 영업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달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의 마감 시간을 오후 5시30분에서 오후 6시30분으로 연장했다. 신라면세점도 서울점 영업시간을 1시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