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데사 항구 전경. /사진=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타라스 우크라이나 농림부 차관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흑해 항구 봉쇄를 해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한 달 최대 200만톤의 곡물을 수출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전쟁 이전 우크라이나는 매달 평균 600만톤의 곡물을 수출했다. 주요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공급이 전쟁 탓에 약 3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타라스 차관은 이날 "현재 우크라이나는 세계 식량 위기를 막고자 도로와 강, 철도를 통해 곡물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방법들은 모두 심각한 제약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타라스 차관은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에서 곡물 수송이 멈춘 직후 2000만톤 규모의 곡물이 우크라이나에 갇혀 있다"며 "(러시아가) 흑해 항구 봉쇄를 해제해도 항만 주변 해역의 기뢰 등을 제거하는 데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전 세계는 곡물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