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게임 산업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사 게재 순서
① 블록체인 선두주자 위메이드, '미르M·위믹스3.0'으로 날아 오를까
② 우린 루나·테라와 달라… 위메이드, 이유 있는 자신감
윤석열 정부, P2E 규제 완화할까… 기대되는 장현국의 큰 그림

새 정부가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를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게임업계에서는 P2E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12일 알려진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 계획서에는 P2E와 메타버스를 '미래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디지털자산법 제정으로 대체 불가능 토큰(NFT) 산업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인데, 현재 해외에서 우회적으로 발행되는 게임사들의 가상화폐(코인) 발행도 국내에서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현행법상 P2E 게임을 사행성 게임으로 규정해 서비스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국 기업들이 만든 블록체인 게임의 국내 버전과 글로벌 버전이 달라진 것도 이 때문이다. 글로벌 버전에서는 P2E 요소를 그대로 적용하지만 국내에서는 해당 기능을 제거해 출시하고 있다.


정부가 P2E 게임을 허용하면 해외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게임사들이 국내에서도 같은 버전의 게임을 출시하고 자체적으로 만든 가상화폐 이용은 더욱 활성 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P&E(Play and Earn,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P&E는 P2E보다 게임 플레이에 중점을 맞춘 용어로, 돈벌이 수단보다는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들어주는 구성요소라고 정의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Gae Developers Conference) 2022에 참가해 블록체인을 적용한 게임을 P&E로 정의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기존 P2E는 경제적 보상이 줄면 게임을 지속하기 어렵지만 게임 자체가 재미있는 P&E는 돈이 부수적인 요인이어서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상 자산 획득을 위해 시작된 블록체인 게임은 경제적 보상이 줄게 되면 이용자들이 이탈하게 되지만, 재미가 보장된 웰메이드 게임 또는 AAA급 타이틀에 가상 자산을 적용한 블록체인 게임은 경제적 보상보다 재미가 우선이기에 이용자 이탈이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규제보다는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과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국내에서 가상자산을 방치를 했기 때문에 가이드라인 자체가 없다"며 "NFT·메타버스는 되고 P2E는 안된다는 사고방식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제도권으로 받아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