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국제유가가 석 달 만에 배럴당 120달러대를 기록하면서 국내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사상 첫 210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유 재고가 급감한 상황에서 나들이 수요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전날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12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0일(99.76달러) 대비 22%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8일(123.70달러) 이후 석 달 만이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데 2~3주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기름값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전국 평균 기름값이 리터당 2100원대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008년부터 국내 석유류 가격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리터당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2055.11원)과 경유 가격(2052.36원)은 2100원대를 향해 가고 있다. 전국 주유소 최고가격은 휘발유 2965원, 경유 2990원으로 3000원대 기록을 앞두고 있다.
오른 기름값은 서민들의 나들이 유류비 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가능성이 높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차로 여행에 나서면 휘발유 차량 기준 기름값은 14만7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류비 계산 공식 '주행거리÷리터당 연비×리터당 기름값'에 따라 서울-부산의 왕복거리 836km를 '쏘나타 차량의 연비 12km/리터×서울 평균 리터당 휘발유 가격 2113원'으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 이맘때(6월10일)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1949원)에 따른 주유비용(11만4000원)과 비교하면 3만3000원 비싸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