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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영화인들과의 만찬에서 영화,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대해 거론했다.
13일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2일 칸 영화제 수상 계기 만찬 행사가 너무 늦게 끝나서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을 이제 전달드린다"며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 ▲박 감독의 영화에 참여한 배우 박해일 ▲칸 영화제에 초청된 '헌트'에 출연한 배우 정우성 ▲영화계 원로인 임권택 감독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위원장 등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 영화 산업, 문화콘텐츠 산업을 발전시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축으로 삼아야 하는 책무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은 영화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제와 재정을 손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때문에 영화발전기금이 소진됐는데 재정뿐 아니라 세제를 손봐 영화 볼 때 쓰는 돈을 공제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영화산업 투자 기금 세제, 재정쪽 손을 봐서 영화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러 금융시스템을 만들고 많은 자금과 소비자의 선택이 영화 쪽으로 몰려들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간섭하지 않되 영화산업진흥을 위한 인프라를 잘 설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스크린쿼터'로 국내 영화를 끼워 상영하던 시절은 아련한 추억이 됐다"며 달라진 한국 영화의 위상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 기조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원도 실제 어떤 것이 필요한지 현장에서 뛰시는 분들의 말씀을 잘 살펴서 영화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일이 있다면 팔을 걷어붙이고 열심히 도와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많은 배우, 감독들이 3년 동안 코로나19를 겪으며 어려움이 많았고 기금 마련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씀이 있었다. 대통령이 이 얘기를 열심히 들으셨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과거) 일요일 아침마다 시내 극장을 가서 영화를 보고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영화를 오랫동안 좋아해왔다는 이야기를 (만찬자리에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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