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어르신축제가 수천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했으며, 오규석 군수는 무대에 올라 직접 노래를 불렀다./사진=김동기 기자


지난 16일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기장어르신한마당축제에서 제공한 음식으로 인해 식중독 증상과 유사한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는 수많은 주민들이 발생했다.


특히 정관지역의 수많은 어르신들이 이런 증상을 호소했다. 이날 정관지역에서는 1300여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기장군새마을회 주최로 진행된 경로잔치로 기장군에서 차량수송비, 기념품, 축하공연, 음식비 등 총 1억5천만을 지원했다.


날씨가 더워지는 6월에 진행하는 행사에서 굳이 점심을 제공할 필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부실하고 상한 음식이 제공되면서 어르신들을 병원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17일 기장군 행복나눔과에 의하면 정관주민 1300여명을 포함한 6천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으며,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르신들은 정관새마을회에서 제공한 음식을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행복나눔과 담당팀장은 "정관읍을 제외한 나머지 4개읍면에서는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어르신은 없다"면서 "현재 정관보건지소에서 관련 검사를 진행 중이며 식중독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일신기독병원과 연계해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으며, 행사 주최측이 가입한 행사 안전보험과 관련해서는 음식, 주차와 관련된 사고는 대상이 안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지적에 대해 "군에서는 예산 지원과 결산만 점검하지 음식의 위생문제까지 관여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2주가량의 임기를 남긴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날 행사에서도 마음껏 존재감을 뽑냈다. 또, 초대 가수들의 노래가 진행되는 중간에 오 군수는 무대에 올라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날 식중독 증상을 보인 정관주민 A모씨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부실하면서 상한 음식을 제공해 놓고 군수는 무엇이 그리 좋아서 노래까지 불렀는지 모르겠다, 또, 보건소에서 일신기독병원에 가라고 해서나 해당 병원에서는 치료비는 무료가 아니라 본인 부담이라고 해 돌아왔다"고 주장하면서 "무슨 행정을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단체음식을 제공하면서 식중독과 관련한 행사보험도 가입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지적도 안한 기장군의 무사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다.

한편, 부산 16개 구군 중 유독 기장군에만 각종 행사가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집중되고 있다. 현재 기장군에는 하루건너 행사가 있을 정도다. 일반적으로 계절의 특성상 6월보다는 가을에 행사를 많이 개최하나 오규석 기장군수가 12년 군정을 끝내는 6월에 의도적으로 집중했다고 지적하는 분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