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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G가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일본 훼미리마트에서 국내 토종 브랜드로 전환된 지 10년째를 맞이했다. 홍석조 BGF 회장(69·사진)의 광폭 행보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U는 1990년대부터 2012년까지 훼미리마트 브랜드를 사용해왔다. 매년 일본에 로열티를 지급했고 한일 관계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야만 했다. 홍 회장의 제안으로 2012년 회사명을 BGF리테일로 바꾸고 독자 브랜드 CU로 전격 독립하며 사세를 키워나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CU의 점포 수는 2012년 7200여개에서 올해 1만6000여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조9000억원에서 6조7812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 5월 말 기준 시가총액 3조1716억원을 기록했다.
CU는 브랜드 독립 이후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진출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21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진출 1여년 만에 90여개 점포를 개점하며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 대비 월등히 높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홍 회장은 10주년을 맞이해 대고객 약속문을 발표했다. 약속문에는 ▲즐거운 쇼핑 경험 ▲기분 좋은 만남 ▲일상의 휴식처 세 가지 중점 실천 항목을 설정했다. 상품, 서비스, 점포 환경에 대한 최상의 운영력을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CU는 중점 실천 항목을 BGF 임직원과 가맹점주 사내 정규교육에 활용한다. 전국 점포에서 홍보물과 POS(점포판매시스템), 디지털 사이니지 등 다양한 접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선보여 차별화한 브랜딩을 시도할 예정이다.
홍 회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검찰청 기획과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광주고검 검사장을 거쳤다. 2006년 광주지검 검사장을 사임하고 2007년 보광훼미리마트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 이건희 회장의 아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홍 회장은 "사명 변경과 CU의 브랜드 독립은 임직원들의 간절한 염원과 열정적 헌신이 이루어 낸 기적과 같은 성공이었다"며 "불변응만변(不變應萬變)이란 말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로 앞으로의 10년도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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