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 지 하루 만에 멀찍이 떨어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윤 대통령.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 지 하루 만에 멀찍이 떨어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 도착했다. 그러자 일부 기자들은 윤 대통령에게 크게 손을 흔들며 시선을 끌었고 이를 본 윤 대통령은 "(출입기자) 여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해서 가급적 여러분의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여러분과 청사에 있는 분들 안전을 지키려고 했다"며 "그런데 다들 나오신다"고 말하며 웃었다.


평소 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과 두 세 발자국 거리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도어스테핑이 공식적으로 잠정 중단된 만큼 취재진은 10~15m 가량 떨어진 상태로 윤 대통령의 출근을 기다려야 했다.

멀찍이 떨어진 기자들이 '이 정도 거리는 어떠시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크게 웃으면서 "뭐 물을 게 있으면 물어봐요"라며 "한 개만 하고 들어갑시다"라고 했다. 이에 취재진이 질문을 던지자 윤 대통령은 "크게 (말해달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방역 계획을 묻자 "어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과 국가감염병대응위원장, 복지부 2차관, 이런 분들이 여기에 와서 회의했다"며 "아마 내일(오는 13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거기에서 기본적인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어제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가장 주력을 두고 당부한 부분'에 대한 질문엔 "제일 중요한 것은 서민 민생이 경제 위기로 타격받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오늘 너무 많이 묻는데?"라며 농담조로 말하자 현장에서는 큰 웃음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 지 하루 만에 멀찍이 떨어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윤 대통령과 멀찍어 떨어져 질문을 던지고 있는 취재진. /사진=뉴스1


윤 대통령은 "그래요. 여러분들 조심하세요. 여러분 괜찮으면 요 앞(평소 도어스테핑 위치)에다가 합시다"라고 말하고 집무실로 올라가려 몸을 돌렸다.

취재진이 '내일도 이렇게 또 하실거냐'고 외치자 윤 대통령은 "뭐 이거야 하면 안되겠나"라며 "여러분들 조금 괜찮아지면 며칠 있다가 여기(평소 도어스테핑 위치)에 (포토라인) 칩시다"라고 말한 뒤 집무실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