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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정점 시기가 빨라졌다. 방역당국은 당초 9월에서 10월 유행 규모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8월로 정점 시기를 변경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계통인 BA.5의 우세종화와 면역력 감소 등이 겹치며 재유행 시기가 당겨진 것으로 풀이된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확산세는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다음 주 확진자를 정확히 예측해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8월 중순이나 말 사이에 정점에 도달하고 최대 20만명 이상 또는 28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당국이 전날 제시한 최대 28만명의 정점은 최근 급변하는 유행 상황을 고려해 다시 예측한 결과다. 당초 당국이 예측했던 15만~20만명 정점 예측보다 늘어난 수치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당장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게 당국의 일관된 입장이다.
현재 재유행 상황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7만3231명이다. 지난 4월27일 7만6765명 이후 83일만에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다.
일주일 전인 12일의 3만7360명보다 3만6222명(96.9%) 늘어 지난 4일부터 16일째 주간 '더블링'(확진자가 두 배씩 늘어나는 추세) 현상을 이어갔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주 평일 기준 확진자 4만명대 안팎에서 이번주에는 8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확산세에 탄력이 더해질 경우 이번주에 10만명 돌파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간 유행 규모도 확산세를 이어갔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2주 연속 '중간' 단계로 평가했다. 5월3주차부터 7주 연속 '낮음'이던 주간위험도는 확진자 발생 증가로 지난주 중간 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만2865명으로 7월1주차 1만5981명보다 1만6884명(105.6%)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하고 국내 BA.5 변이 검출률이 52%로 높아져 확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58로 3주 연속 1 이상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보다 높으면 유행이 확산한다는 의미다.
지난주에는 전주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했다. 10~19세에서 가장 높은 증가비(2.4배)를 보였고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와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71명으로 지난주(48명) 대비 48%, 사망자는 104명으로 전주(62명) 대비 68% 늘었다.
우세종이 된 BA.5의 전파 속도가 빠르고 면역회피성이 높은 특성에 국민들의 면역력이 감소하는 시기가 맞물렸다는 평가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방역 긴장도가 완화된 점도 이유로 꼽힌다.
지난 12일 기준 BA.5 변이의 검출률은 50%를 넘어서며 확실한 우세종이 됐다. 7월 1주의 35%에서 17%나 점유율을 높였다. 세부적으로는 국내감염 사례 중 47.2%를, 해외유입 사례 중 70%를 각각 차지했다.
BA.5 변이는 연초 오미크론 대유행을 주도했던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5.1% 강하고 기존 백신의 방어력이나 앞선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무력화하는 능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첫 확진자가 나온 BA.2.75 변이는 표본 분석에서 추가로 검출되지 않았다. 최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등 주변 역학 조사에서도 선행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임 단장은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변이 검출률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는 병상이 중환자 병상, 준중환자 병상 모두 여유가 있는 수준이다. 유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에는 위험도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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