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지난 1일 삼성은 "허삼영 감독이 올 시즌 부진한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지난달 31일 롯데 자이언츠전 종료 후 자진사퇴의 뜻을 구단에 전해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삼성은 롯데를 상대로 12회말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채 5-5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허 감독은 지난 1991년 19세 나이로 삼성에 입단했다. 이후 선수로서는 5년 동안 1군 통산 4경기 출장이 전부였다. 선수 시절 내내 부상과 싸우며 이른 은퇴를 택한 허 감독은 지난 1996년 훈련 지원요원으로 구단에 입사해 2019년 운영팀·전력분석팀 팀장을 거쳐 전력분석 업무 분야 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19년 9월 당시 정규시즌이 끝난 후 부임한 허 감독은 다음해 리그 8위에 그치며 초보 감독의 한계를 드러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곧바로 이듬 시즌 팀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끌며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올 시즌까지 이어지나 싶던 삼성의 상승세는 시즌 중반 연이은 부상으로 선수층이 얇아지며 완전히 꺾였다. 전반기 막바지 13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사퇴 직전 후반기 9경기에서도 3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허 감독은 "최선을 다했지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삼성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32년 동안 함께한 삼성과의 인연을 끝맺었다. 삼성은 남은 시즌 박진만 퓨처스(2군) 감독이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