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봉 대전고검장(사법연수원 25기)도 지난 22일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사법연수원 24기)에 이어 용퇴를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이 고검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검찰총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이두봉 대전고검장(사법연수원 25기)이 사의를 표명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고검장은 전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는 후배 기수인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사법연수원 27기)가 총장에 내정되자 선배 검사들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이 고검장의 사의 표명은 전날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사법연수원 24기)에 이어 두 번째다.


법조계에서는 연수원 기수가 타 후보군에 비해 낮았던 이 차장의 지명으로 검찰 고위직 추가 사퇴가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검찰조직은 상명하복 문화가 뚜렷해 선배 기수 간부들이 후배 검사들에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옷을 벗는 것이 관례처럼 돼 있다.

다만 이 차장은 총장에 내정된 후 선배 검사들에게 "검찰을 떠나지 말고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검장은 대검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을 거쳤고 서울중앙지검 4차장·1차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대전지검장, 인천지검장 등을 지냈다.

그는 대전지검장 시절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강도 높게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서울시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인 유우성씨 기소 당시 공소권 남용은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