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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레미콘업체들이 시멘트 가격 인상에 반발해 다음 달 10일부터 조업 중단(셧다운)을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한일시멘트와 삼표시멘트 등 국내 주요 시멘트 기업들은 이달 1일부터 시멘트 가격을 11~15%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레미콘업계 비상대책위원회는 사업조합장 회의를 열고 다음 달 10일부터 무기한 셧다운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9월 시멘트 가격 인상분이 반영된 세금계산서를 다음 달 받게 되는 점을 고려해 셧다운 시기를 다음 달 10일로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셧다운 시작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시멘트 기업들이 제품가격 인상을 취소하는 등의 반응을 보일 경우 조업 중단을 강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중소레미콘업계는 지난달 25일 시멘트 가격 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갖기도 했다. 중소레미콘업계 비상대책위원회는 규탄대회에서 "건설업체와의 갑을 관계가 명확하게 구분돼 있어 중소레미콘업체들이 건설업체에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시멘트업계의 가격 인상 계획 철회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장 셧다운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2월에 이어 이달에도 시멘트 가격이 오르면 올해에만 총 33~35%의 시멘트 값이 오르게 된다.
한편 한일시멘트(15%), 삼표시멘트(11.7%), 한라시멘트(14.5%), 성신양회(13.5%) 등 시멘트업계는 이달부터 제품가격을 인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유연탄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급등, 환경규제 강화 입법 추진 등 업계 안팎의 위기 요인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적정수준의 제품가격을 보장받는 길 외에는 다른 수단이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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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