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전국에 다량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도권기상청 기상센터에서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분석·감시하는 예보관. /사진=뉴시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100~300㎜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제주 남쪽과 서해 남부 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으며 강도는 '매우 강'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 속도는 오전 5시 기준 시속 22㎞로 전날 오후 10시(12㎞) 대비 10㎞가량 빨라졌다.

현재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부산과 경남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86세대 106명이 일시 대피 중이며 이 중 71세대 91명이 임시 주거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다. 현재 제주 주택 8동, 상가 3동, 차량 1대가 침수됐으며 22개 국립공원 609개 탐방로와 여객선 46개 항로 66척이 통제됐다. 둔치주차장 47개소, 하상도로 1개소, 세월교 30개소, 하천변 산책로 33개소도 통제 중이다.


태풍이 빠른 속도로 북상 함에 따라 중대본은 지난 4일 오후 4시30분부터 중대본 1단계를 바로 3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한 사례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힌남노 대비상황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갖고 각 기관의 최고 단계 수준의 대응을 지시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장관)은 태풍 상륙이 예상되는 오는 6일 오전 민간분야의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한편 학교에 대해선 학교장의 자율적인 판단하에 적극적인 휴교·원격수업을 요청했다.


이에 교육부는 학사 운영 조정을 적극 검토 중이다. 부산시는 오는 6일 모든 학교의 전면 원격 수업을 실시하고 제주는 전체의 91.3%인 283개의 학교가 휴업·단축·원격시험을 실시한다. 경찰청도 재난상황실을 가동하고 지난 4일 오후 6시부로 전국 경찰에 비상근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에는 윤희근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개최한다.

국방부는 지자체가 태풍 대비·대응 과정에서 군 인력 및 장비가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경우 신속하게 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대본 역시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국민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침수 취약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해 피해를 막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