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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자 강한 비바람에 의해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 등이 잠기는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14시 기준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290㎞ 해상에서 시속 30㎞ 속도로 빠르게 북북동진 중이다. 태풍 강도는 '매우 강'으로 최대 풍속 50m/s와 중심기압 930hPa(헥토파스칼)을 기록 중이다. 태풍은 다음날 오전 6시쯤 부산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을 통해 내륙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관측사상 가장 강한 상태로 내륙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해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태풍의 영향권에 든 제주에서 피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인명구조 4건(6명), 안전조치 23건, 배수지원 30건(338톤) 등 총 57건의 긴급구조활동이 이뤄졌다. 전날부터 시간당 최대 7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린 서귀포 대정읍을 중심으로 상가, 주택, 도로 등의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5일 제주 서귀포 대정읍에서는 주택 앞 나무가 쓰러지거나 지붕 위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낙상사고 위험이 있는 상가 간판 등에 대한 조치도 진행됐다. 서귀포 하모리 인근에서는 순간적으로 전기가 끊기는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엘리베이터 내 4명이 고립돼 구조활동 및 안전조치가 이뤄졌으며 농로 고랑에 고립된 차량에 타고 있던 2명도 구조됐다. 또 침수된 주택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장애인과 80대 여성이 각각 소방대원 도움으로 탈출하기도 했다.
제주 한라산 탐방로는 전면 통제 중이며 바닷길과 하늘길이 막혀 제주는 사실상 '고립' 상태다. 제주국제공항에는 태풍경보와 급변풍 특보가 발효됐으며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의 결항이 이어져 결국 이날 오후 2시부터 전편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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