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힘을 쏟는다. 사진은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제공


SK 주요 경영진들이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시 수 십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 최고경영진들은 최태원 회장이 2030 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후 글로벌 무대에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부산 엑스포를 홍보했다. 이달 15~16일에는 마츠모토 마사요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일본 BIE 주요 인사와 면담을 진행했다.

장동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은 오는 21일 크로아티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12일부터 4박 5일 동안 카즈흐스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를 잇달아 방문해 주요 인사들과 만나 부산 엑스포 개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 7월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정상회의'가 열린 피지를 방문, 수랑겔 휩스 팔라우 대통령과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를 만나 부산 엑스포 개최를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박정호 SK스퀘어·SK텔레콤·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달 각각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과 수랑겔 휩스 팔라우 대통령을 현지에서 만나 부산 지지를 부탁했다.

SK가 부산 엑스포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유치 시 경제적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정부는 부산에서 엑스포가 열리면 생산 유발 43조원, 부가가치유발 18조원 등 총 61조원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개최 비용(4조9000억원)의 12배가 넘는다. 부산 엑스포 유치로 인한 고용 창출 효과(50만명)도 기대된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수십, 수백 번이고 두드린다면 '박람회 유치'라는 대박이 터지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