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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성일하이텍이 주가 방어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통상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시장에 공급되는 주식 물량이 늘어나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데 성일하이텍은 지난 8월 보호예수 해제 때도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8일 성일하이텍의 주식 99만9642주에 대한 3개월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이 중 28만1952주는 전환상환우선주다. 이를 제외한 71만7690주가 시장에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전체 주식 수의 6.03%이며 유통가능 주식 수의 12.72%에 해당한다.
이번에 풀리는 보호예수는 총 4건이다. 최대주주 중 한 명인 임모씨가 보유한 18만1450주(전체 주식의 1.53%), 씨앤피씨씨제1호신기술투자조합 51만6240만주(4.34%), 케이씨에이 신성장섹터2호 28만1952주(2.37%), 주관사 의무인수분 2만주(0.17%) 등이다.
성일하이텍의 주가가 공모가 보다 2배 이상 올랐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차익을 노리고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7일 성일하이텍의 종가는 13만2800원으로 공모가인 5만원보다 165.6% 올랐다.
지난 8월29일 성일하이텍은 1개월 보호예수 물량해제 당시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이때 해제된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6.1% 규모였다.
8월29일~9월1일까지 성일하이텍의 주가는 11만9600원→ 12만7000원→ 12만8400원→ 13만6600원으로 올랐다. 9월5일엔 12만4100원으로 하락했지만 다음날 14만2500원까지 상승했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의 일인자로 불리는 성일하이텍은 상장 당시부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786곳이 참여했고 경쟁률은 2269.7대 1에 달했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4만700원~4만7500원이었지만 기관 수요예측에서 밴드 상단을 뚫고 공모가 5만원에 안착했다.
성일하이텍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기술력 덕분이다. 성일하이텍은 배터리 셀 제조사에서 발생하는 각종 스크랩과 불량 셀과 폐배터리 등의 재사용·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이차전지 재활용 일괄 공정을 구축한 곳은 5곳에 불과한데 성일하이텍이 그중 하나다.
성일하이텍은 미국이 발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 IRA 발효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폐배터리 양과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북미에서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면 직접적인 IRA 수혜를 누릴 수 있는데 성일하이텍은 미국 조지아주에 이어 인디애나주에서도 리사이클링 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성일하이텍 관계자는 "자사는 이차전지 모든 타입의 이차전지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미국 조지아주와 인디애나주 공장 건설 계획 등은 변동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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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안녕하세요, 최유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