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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한국의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출도 둔화되는 추세여서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49억5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324억1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액이 이를 훨씬 상회하는 373억5500만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들어 누적 무역수지는 338억4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10월에도 월간을 기준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월별 무역수지는 4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10월 월간 무역적자가 현실화되면 1997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수출도 점차 둔화되는 추세다. 1~20일 수출은 324억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했다. 조업일 수(13.5일)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24억달러로 9.0% 줄었다.
수출이 감소한 것은 2년 만이다. 수출은 2020년10월 이후 지난달까지 23개월 연속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증가율은 지난 6월부터 한자릿수로 둔화했고 이달 들어서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10월 전체 수출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10월1~20일 품목별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석유제품(16.4%) 승용차(32.1%)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12.8%) 무선통신기기(-15.6%) 선박(-22.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6.3%) 유럽연합(3.4%) 베트남(1.7%) 등은 증가했지만 중국(-16.3%) 일본(-16.1%) 대만(-26.7%) 등은 줄었다.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한국의 GDP 대비 무역 의존도는 79.7%에 달한다. 무역적자가 지속되면 경제 성장률 둔화로 직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는 최근 10월 세계경제전망(WEO) 발표에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0%로 내려 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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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