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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올해 3분기(7~9월)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뚝심 있게 밀어붙인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수익성을 챙긴 영향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3657억원, 영업이익 34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4%, 95.3% 늘었다.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2777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치다.
한화솔루션이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배경으로는 태양광 사업이 꼽힌다.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매출 1조3316억원, 영업이익 19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61% 늘었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케미칼 부문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55% 감소한 1197억원으로 집계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첨단소재 부문과 갤러리아 부문 영업이익도 각각 198억원, 77억원에 그쳤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유럽 등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생길 정도로 태양광 모듈 판매가 늘었다. 탄소 중립 활동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평균 판매가(ASP)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올해 2분기까지 각각 16분기와 11분기 연속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3분기에도 1위 수성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확대는 김 부회장 영향이 컸다는 게 재계 시각이다. 그는 한화그룹 입사 이듬해인 2011년부터 한화솔라원(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전신)에서 근무하며 태양광 사업을 살뜰히 챙겼다. 2012년 독일기업이던 큐셀 인수를 주도한 것도 김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은 큐셀 인수 이후 한국 진천·음성 및 미국 공장 건설을 마무리 짓고 최근 들어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 후 확대가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에 골몰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은 김 부회장 지휘 아래 태양광 셀 기술 글로벌 톱-티어(Top-tier)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세계 태양광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퍼크 셀(효율 약 23%)보다 1%포인트 이상 효율이 좋은 탑콘 셀(효율 약 24%)을 내년 4월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셀이 출시되면 연간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
오는 2026년 6월에는 차세대 태양광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셀도 양산할 방침이다. 탠덤 셀은 상부에 위치한 페로브스카이트 부분에서 단파장 빛을 흡수하고 하부의 실리콘 태양광 셀에서 장파장 빛을 흡수해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대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독일 헬름홀츠 연구소와 협력해 최대 28.7% 효율의 탠덤 셀을 개발했는데 실제 양산 시에는 효율이 35%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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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