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8시55분쯤 용산에서 익산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제1567열차가 영등포역 진입 중 궤도를 이탈해 3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탈선된 열차에 탑승 중이던 누리꾼이 촬영한 현장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


지난 6일 발생한 영등포역 탈선 사고 당시 객실 내에 있던 승객들의 경험담 혹은 목격담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한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탈선 당시 상황을 알리는 게시물이 다수 게재돼 있다.탈선한 열차는 지난 6일 오후 8시55분쯤 용산에서 익산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제1567열차로 영등포역 진입 도중 궤도를 이탈했다. 이 열차는 6일 오후 8시15분 용산역을 출발해 7일 밤 12시26분 익산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지난 6일 밤 탈선한 열차에 타고 있던 누리꾼이 트위터에 사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SNS 캡처


3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해당 열차에 탑승했던 A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죽다 살아났다"는 글과 함께 탈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용산역에서 무궁화호 20시45분 열차를 탔는데 탈선돼 영등포역까지 걸어왔다"며 "그동안의 사건사고들이 떠올라서 비상문 여는 법부터 읽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사고 당시 객차는 크게 요동치고 연기와 함께 타는 냄새가 진동했다.

누리꾼 B씨는 "용산에서 무궁화호를 탔는데 열차가 탈선돼서 죽는 줄 알았다. 열차는 난리 난 상황"이라며 "탈출은 했는데 여기 공기가 안 좋아서 눈이 너무 따갑다"고 글을 올렸다. B씨는 "집에 무사히 오긴 했지만 허리가 나갈 정도로 아프다"고도 했다.


지난밤 발생한 사고의 여파로 7일 오전 출근길에 어려움을 겪은 누리꾼도 있었다.

지난 6일 발생한 탈선 사고의 여파로 7일 오전 출근길에 사람이 몰리며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트위터 작성자 C씨는 행신으로 가는 경의중앙선 열차에 탑승 중이었다며 코레일 측에 발송한 "열차 안에 사람이 너무 많다"는 민원 메시지를 캡처해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 따르면 코레일 측은 "경부선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여파 조치중"이라는 답장만을 보내 C씨는 열차 안으로 밀려드는 사람이 많다는 메시지를 또한번 보냈다.


C씨는 이어 "용문행 일반열차 탔다가 압사사고가 또 나는 줄 알았다"며 "일산역과 풍산역에서부터 만차였는데 홍대입구역에서 계속 사람이 탔다"고 출근길 당시의 혼잡한 상황을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오후 8시 52분 발생한 경부일반선 무궁화호 궤도 이탈사고와 관련해 오늘 오후 4시 전후로 정상운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복구작업은 열차 운행이 대부분 종료된 새벽 3시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사고열차를 이동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