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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시멘트 공급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경기 의왕시 오봉역이 최근 발생한 사망 사고로 시멘트 열차 운행을 멈췄다. 정상 출하까지는 최대 3~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체 운송 수단을 활용해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로 인해 건설사들의 운송비 부담이 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오봉역 시멘트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5일 오봉역에서 발생한 사상사고로 고용노동부로부터 '부분작업중지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오봉역 운행 중단으로 수도권 건설현장에도 시멘트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쌍용C&E,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성신양회,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한라시멘트 등 대형 시멘트사 7곳은 오봉역을 수도권 출하기지로 두고 있다.
이곳에서 출하된 시멘트는 서울 한강 이남부터 수도권 남부지역의 레미콘공장과 건설현장에 공급된다. 하루 출하 물량은 8000여톤이며 일주일 기준으로는 5만7000여톤이다. 수도권 공급량의 40%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오봉역 사일로(Silo·저장소)의 재고분은 이날 중으로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들은 운송비 부담과 수급 지연으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철도운송이 막히면서 차량으로 운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제품 공급 차질로 건설 현장이 멈추는 등의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시멘트 저장소는 오봉역 이외도 수색, 덕소 등이 있다"며 "레미콘 회사들이 비축분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고 육송으로 운반하는 방법도 있어 건설 현장이 멈추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원활하게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5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관련 작업 중이던 코레일 소속 직원 2명이 사고로 사상했다. 이날 사고는 화물열차를 연결·분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로 코레일 소속의 30대 직원 A씨가 기관차에 치여 사망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다른 직원은 호흡곤란 등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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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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