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디지털 휴먼 제나. /사진제공=넷마블에프앤씨


드라마 속에서 버추얼(가상) 아이돌 그룹의 활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tvN 드라마 '비밀의 숲' 제작사 에이스팩토리를 인수한 것.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일 넷마블에프앤씨는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통해 에이스팩토리 지분 51.0%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 주식수는 16만3940주, 취득금액은 397억8282만원이다.

취득목적은 사업 제휴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 구축이다. 지분 취득예정일자는 오는 13일로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달 29일 열린 이사회 결의를 통해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


2014년 설립된 모바일 게임 개발사 넷마블에프앤씨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을 제작했다. 세계 각국의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제작하고 있는 독자적인 세계관 '그랜드크로스' 바탕의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데미스 리본'을 개발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넷마블이 82.1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에이스팩토리와 디지털 휴먼의 드라마 출연, VFX 사업 협업 등 추진"

넷마블에프앤씨는 VFX 전문업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지분율 49.0%), 메타버스월드(80.0%), 웹툰·웹소설 사업을 전개하는 스튜디오그리고(80.0%) 등을 자회사로 뒀다.

자회사를 통해 디지털 휴먼, 콘텐츠 사업도 한다. 메타버스엔터는 디지털 휴먼을 제작해 버추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사업을, 메타버스월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대체불가능토큰(NFT) 상품과 메타버스 세계관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메타버스엔터는 디지털 휴먼 '리나' '제나' 등을 제작한 바 있다. 2023년 상반기에는 버추얼 4인조 아이돌 그룹 메이브(MAVE:) 데뷔도 준비하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에이스팩토리는 한혜진·김아중·이시영 등 40여명 아티스트가 소속된 연예기획사이자 드라마 '비밀의 숲' '인사이더' 등을 제작한 영화·드라마 제작사다. 에이스팩토리는 내년 방영 예정인 새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 '지배종'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에이스팩토리와 협업으로 디지털 휴먼 및 콘텐츠 사업, 지식재산권(IP) 사업 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엔터가 개발하는 디지털 휴먼의 드라마 출연, VFX 사업 협업 등 추진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넷마블에프앤씨 관계자는 "미래 콘텐츠 산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