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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내년 1월8일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하기로 하면서 중국인 여행객이 해외로 몰려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입국자 격리를 해제하고 일반 여권 발급도 정상화하면서 중국인의 국내 유입이 예상된다.
29일 미국 CNN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해제 발표 후 중국 여행 예약 사이트에서는 해외 관광지 검색량이 10배 급증했다. 중국 여행 플랫폼 퉁청에서는 국제선 항공권 실시간 검색량이 850%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주목받은 관광지는 일본·한국·태국 등이다.
중국이 방역 수준을 낮추기로 하면서 외국인의 중국 방문과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국가별 입국자 수를 살펴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까지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중국이다. 2019년 중국인 입국자는 628만4486명으로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41.8%를 차지했다.
중국이 국경 빗장을 풀자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면세·관광업계 등은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국내 면세점업계는 중국 관광객과 보따리상(따이공)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면세점 매출 중 중국 비중은 80~90%에 달한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업계에도 호조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 비중은 34% 수준인데 이 가운데 중국 매출 비중이 50%에 가깝다. 두 기업은 2022년 중국 봉쇄로 실적 쇼크를 겪었다.
코로나19의 대대적인 재확산을 걱정하는 시선도 크다. 당장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는 1월5일부터 중국과 마카오, 홍콩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비행기 탑승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일본은 오는 30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한다. 양성 판정 땐 7일간 시설 격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인도와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등도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한국은 관련 대책을 오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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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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