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전국 낮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오르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이는 한반도에 머무는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11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거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반도에 자리 잡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13일까지 제주 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오른다. 다만 오는 15일까지 예보된 비 소식으로 다소 날이 흐려 체감 온도는 쌀쌀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12도 ▲광주 17도 ▲대전 14도 ▲부산 16도 ▲제주 19도 등이다. 오는 13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11도 ▲광주 15도 ▲대전 13도 ▲부산 17도 ▲제주 20도 등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국에 3월초 봄 날씨가 나타나는 이유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 때문이다. 대기 상층부가 따뜻한 공기로 덮인 '기압능'이 한반도에 머물러 찬 공기를 품은 대륙 고기압이 우리나라까지 확장하지 못하거나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질돼 한반도를 덮어 따뜻한 날씨가 나타난다. 또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 햇볕이 지면을 가열하는 일사 효과도 기온 상승에 한몫한다.


하지만 제주는 이미 곳곳이 흐리거나 지역적으로 비가 시작된 곳도 있다. 제주시 일도2동에 거주하는 송모씨(50대·남)는 "일기예보 상 기온은 높지만 날이 흐려 그렇게까지 따뜻하진 않다"고 전했다. 삼도2동에 거주하는 김모씨(30대·여)는 "패딩까지 입고 다닐 만큼 춥진 않다"며 "레깅스에 코트만 걸치고 나갈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주를 끝으로 1월의 맹추위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이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에는 남풍과 함께 유입된 수증기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오고 강원 영동에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 비가 그친 뒤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아침 기온은 영하 11~3도, 낮 기온은 영하 1~8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