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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선수단 급여 지급이 미뤄졌다.
7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캐롯 구단은 "매달 5일이 급여 지급일인데 선수단 양해를 구해 10일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수들뿐 아니라 사무국 직원, 지원 스태프 등의 급여 지급이 모두 미뤄졌다.
캐롯 구단은 지난달에도 예정일인 5일에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다. 양해를 구해 13일까지 급여를 주기로 약속한 바 있다.
캐롯은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해 창단했다. 구단 운영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한다. 데이원스포츠가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하면서 구단 이름이 캐롯이 됐다.
캐롯 구단은 지난해 6월 신규 회원사 가입 심사에서 제출한 자금, 후원사, 운영 계획 등의 자료가 부실해 승인이 한 차례 보류됐다. 또 가입비 형식의 특별회비 15억원 중 5억원을 지난해 10월 7일까지 납부하기로 했으나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캐롯 구단은 다음달 31일까지 남은 가입비 10억원도 납부해야 한다.
그런데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빈 회장은 경영환경 악화를 이유로 대한컬링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이사직도 스스로 내려놨다. 불똥이 농구단에도 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 KBL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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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