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주부 상대로 255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검거됐다. 사진은 사기에 이용된 가짜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구성화면. /사진=뉴스1(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해외선물 투자를 빙자해 피해자들로부터 255억원을 편취한 조직원 4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 및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조직원 40명을 검거하고, 이 중 총책 A씨(30대) 등 13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해외선물 리딩투자를 빙자해 피해자 100여명으로부터 약 25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믿고 돈을 맡기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와 전화로 피해자들을 모집했다. 이후 A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자신들이 만든 가짜 홈트레이딩 시스템 (HTS, Home Trading System) 설치를 유도했다. 해당 HTS 프로그램은 실제 매도·매수가 가능한 것처럼 보였지만 피해자들의 투자금은 조직 대포통장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국내와 동남아에 거점을 두고 조직적으로 범행했다.

피해자들은 주로 투자 경험이 적은 고령자나 주부였고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은 255억원이다. A씨 등은 범죄수익을 고가 명품 시계나 외제차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외 도피 중인 공범 2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고 범죄수익금에 대해선 '기소 전 추징보전'을 통해 33억6000만원을 인용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은닉 재산을 최대한 추적해 환수하겠다"며 "사기 근절을 위해 범행 가담자들을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