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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부산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어 노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해 초 국내지점 영업을 총괄하는 '지역성장부문'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동남권 투자금융센터', '해양산업금융2실'을 신설해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동남권투자금융센터는 혁신기업 벤처투자와 지역개발 PF, 탄소중립 녹색금융 CIB 추진을 목적으로 신설됐다.
산업은행은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인 '브이런치(V:Launch)'도 출범했다. 브이런치는 동남권지역특화 벤처플랫폼으로 벤처기업(Venture)의 가치(Value)와 성공(Victory)를 쏘아올리는 발사(Launch)대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자체와 금융기관 등과 총 1000억원 규모의 '동남권 지역혁신 재간접 펀드'를 조성해 혁신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민간 금융기관의 투자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내 투자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금융의 중심지인 부산을 거점으로 해양물류 분야 혁신 및 차세대 친환경선박 도입 등을 지원하는 해양특화금융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항만, 물류센터 등 해양물류 가치사슬 전반의 스마트·그린화를 지원하는 총 12억달러(산은 최대 8억400만 달러) 규모의 해양물류 인프라 전용 투자 프로그램인 '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을 출시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폭넓은 금융역량을 바탕으로 동남권이 수도권에 이은 국가성장의 양대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올 3월부터 부산 이전 계획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수행한 가운데 본사의 모든 기능과 조직을 100% 부산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
이에 산업은행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산업은행 노조에 따르면 직원 98.5%는 타당성 검토없이 강행되는 부산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노조 측은 "한국재무학회에서 진행한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시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에 따르면 본점 거래기업 및 협업기관 대상 외부 설문 결과 등을 감안할 때 산업은행 부산 이전시 10년간 7조39억원의 기관손실과 15조4781억원의 국가적 파급효과 손실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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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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