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8년 만에 국내 수입차시장 판매량 1위에 올랐지만 수익성은 벤츠코리아에 밀리는 모습이다. 사진은 BMW 뉴 7시리즈. /사진=BMW코리아
BMW코리아가 8년 만에 국내 수입차시장 판매량 1위에 올랐지만 수익성은 벤츠코리아에 밀리는 모습이다. 사진은 BMW 뉴 7시리즈. /사진=BMW코리아


이른바 화차(火車) 사건으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던 BMW코리아가 라이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누르고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8년만에 거둔 성과지만 베스트셀링카 수와 수익성 측면에서는 벤츠코리아에 뒤쳐진 것으로 관측된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코리아 지난해 판매량은 7만7395대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지만 판매량은 전년(7만8545대) 대비 1.5% 줄었다. 벤츠코리아는 7만6697대의 판매 성적을 기록했고 전년(8만976대)과 견줘 5.3% 감소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별 톱10 순위에 벤츠코리아가 4개 모델을 올린 반면 BMW코리아는 3개다.


벤츠코리아는 판매량 톱10 순위에 ▲1위 E-클래스(2만3642대) ▲3위 S-클래스(1만1017대) ▲6위 GLE(7253대) ▲7위 GLC(6918대)를 올렸다. BMW코리아는 톱10 순위에 ▲2위 5시리즈(2만1411대) ▲8위 3시리즈(6484대) ▲10위 6시리즈(5680대)가 자리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 판매량도 벤츠코리아가 BMW코리아를 앞선다. 플래그십 모델은 회사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수익성에서도 벤츠코리아가 BMW코리아를 능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벤츠코리아 플래그십 모델 S-클래스의 지난해 판매량은 1만1017대다. BMW코리아의 플래그십 모델 7시리즈 판매량은 4545대다. 벤츠코리아는 S-클래스의 상위 모델인 마이바흐 S-클래스도 1608대 판매했다.


벤츠 S-클래스 가격은 1억4780만~2억4310만원이고 3억원 이상인 마이바흐 S-클래스는 주문 내용에 따라 6억원에 육박할 만큼 고가다. BMW 7시리즈 가격은 1억5980만~1억7770만원 수준이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BMW코리아는 판매량 1위라는 타이틀 얻기 위해 할인 및 이벤트를 진행했다"며 "딜러와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라도 1위 타이틀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