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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단독 대표를 맡으며 홀로서기에 나선다. 곽 대표는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져 온 적자를 끊고 올해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실적 개선 속도를 높이고 흑자 규모를 키우기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힘쓸 것으로 관측된다.
곽 대표는 지난해 말 시행된 SK그룹 2024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SK하이닉스 단독 대표가 됐다. 공동 대표였던 박정호 부회장은 대표이사를 내려놨다. 1994년 SK하이닉스 전신인 현대전자 공장 기술실에 입사한 곽 대표는 D램 공정3팀장, 청주팹(FAB·반도체 공장) 담당, 제조·기술 담당 등을 거쳐 2022년 3월부터 박 부회장과 공동으로 SK하이닉스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곽 대표 지휘 아래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222억원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각각 ▲1조9894억원 ▲3조4023억원 ▲2조8821억원 ▲1조7920억원 등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요 부진이 심화한 탓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2703억원으로 전망된다.
업황이 반등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 유력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 1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18~2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인 8~13% 상승보다 10%포인트 올랐다.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가격도 기존 5~10% 상승에서 18~23% 상승으로 전망치가 상향됐다. 수요 지속과 주요 업체들의 감산이 맞물린 결과다. 중국 스마트폰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구매를 늘리고 있다.
곽 대표는 수익성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HBM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시대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이자 글로벌 AI 고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며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바탕으로 AI 혁신을 주도하자"고 당부했다. "올해를 SK하이닉스 르네상스의 원년으로 삼고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는 주역이 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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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