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배우와 감독이 뭉친 넷플릭스의 '성난 사람들'이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8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 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8관왕을 차지한 '성난 사람들' 주연 배우들과 이성진 감독. /사진=로이터
한국계 배우와 감독이 뭉친 넷플릭스의 '성난 사람들'이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8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 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8관왕을 차지한 '성난 사람들' 주연 배우들과 이성진 감독. /사진=로이터


'성난 사람들'이 미국 시상식인 에미상을 휩쓸었다.

16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씨어터에서 '제75회 에미상'(Emmy Awards)이 진행됐다. 이번 에미상은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문화평론가 김영대와 방송인 이지애가 진행을 맡았다.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BEEF)(감독 이성진)은 이날 에미상에서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작품상, 감독상, 작가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캐스팅상, 의상상, 편집상까지 총 8관왕에 올랐다.'성난 사람들'은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작은 사고로 화가 나 복수전을 펼치며 파국으로 치닫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고, 한국계 작가 겸 감독 이성진이 연출과 제작, 각본을 맡았으며, 이 외에도 다수의 한국 제작진이 참여해 국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이 감독은 자신의 과거 경험을 털어놓으며 감격을 표했다. 그는 "제가 LA에 처음 왔을 때, 제 은행 통장은 마이너스였다.제가 1달러를 저금하러 은행에 갔더니, 은행에서 '1달러를 저금하는 거냐'고 물어보더라"라고 자신의 경험을 회상하면서 "당시만 해도 에미상을 받을 줄 전혀 몰랐다. 이 자리에 서보니 정말 위대한 사람들과 함께했다는 걸 다시 한번 체감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연은 에미상에서도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스티븐 연은 "솔직히 대니로 살아가기 힘든 날도 있었다"라며 극중 역할을 언급했다. 이어 "어느 날 앤드류 쿠퍼(포토그래퍼)가 내게 '대니를 쉽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줬다"라며 "편견과 수치심은 아주 외로운 것이지만 은혜는 우리를 하나로 모이게 만든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