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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적자' 박인영 전 부산광역시의회의장이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부산 금정구에서 22대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소위 친노, 친문으로 분류되는 대표적 여성 정치인으로, 노무현·문재인 두 전직 대통령과 함께 정치인의 길을 걸어온 부산의 대표적 민주당 간판 정치인이다.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노사모 초창기 멤버로 노사모 기획위원을 맡았고 이후 노무현 대통령 당선과 함께 정치에 입문해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을 도왔다.
박 후보는 2006년 처음으로 선거에 도전했는데 그곳이 부산 금정구였다. 당시 금정구는 4선 국회의원이던 한나라당 김진재 의원(13~16대)이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던 보수의 철옹성이었다. 이후 김진재 의원의 아들인 김세연 의원(18~20대)이 내리 3선을 하며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의 굳건한 텃밭이 된 곳이다.
민주당 후보에겐 열악한 정치 토형인 금정구에서 20대 여성 신인에게는 상당히 두려울 수 있는 지역임에도 도전한 끝에 금정구에서만 구의원 3선에 성공했다. 이후 2018년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부산광역시의원 출마에 도전했다.
당시 부산에서는 지역구에서 당선된 민주당 시의원이 단 한명도 없었던 터라 금정구에서 구의원으로 인지도를 닦았던 박 후보의 도전은 무모했으나 금정구 최초 민주당 시의원으로 당선돼 부산광역시의회에 입성하자마자 부산시 최초의 여성이자 최연소 의장이 된다. 박 후보는 이후 부산시장 후보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러한 박 후보의 정치인생은 바보라 불리던 노무현의 길과 상당 흡사하다. 불리할 수 있는 행보를 마다하지 않고 정면도전하며 자신의 정치 철학을 선명하게 드러내며 걸어왔기 때문에.
"노무현을 만나 정치를 시작했고 문재인과 함께 정치로 희망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는 박 후보는 "검찰 권력의 폭정으로 민생을 내팽개친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멈추게 하고 다시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겠다는 다짐과 함께 점점 침체돼 가는 금정구의 변화를 위해 정치부터 변해야 한다며 출마 의지를 다졌다.
부산 금정구 현역의원은 국민의힘 백종헌 국회의원이며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백 의원을 비롯해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이사장, 김현성 전 대한변호사협회 입법평가특위 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과 김경지 전 지역위원장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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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동기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영남지사 김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