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이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70회 대한체육회체육상 시상식에서 체육대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2.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이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70회 대한체육회체육상 시상식에서 체육대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2.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 해 동안 국내 스포츠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는 걸 인정받은 임시현(21·한국체대)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임시현은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70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체육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시현은 지난해 개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새로운 신궁으로 떠올랐다. 그는 리커브 양궁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한국인의 단일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 탄생은 양궁 금메달이 12개나 걸렸던 1986년 서울 대회의 양창훈(4관왕)과 김진호, 박정아(이상 3관왕) 이후 37년 만이다.

또한 지난해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3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도 김우진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임시현은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체육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큰 상을 받은 만큼 올해도 열심히 달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1956년부터 매년 각 분야에서 체육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공을 기리기 위해 체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중 최고 권위의 체육대상은 한 해 동안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선수에게 수여된다.


임시현은 "살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몰랐다. 정말 행복하다. 이 상을 받으니까 내가 2023년을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며 "또한 올해도 열심히 하라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이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70회 대한체육회체육상 시상식에서 체육대상을 수상한 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2.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이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70회 대한체육회체육상 시상식에서 체육대상을 수상한 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2.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양궁에서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2022년 여자 양궁대표팀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여자 양궁대표팀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9연패 대업을 달성했다. 아울러 안산은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빛 화살을 쏘며 한국인 최초로 하계 올림픽 3관왕을 차지했다.

임시현은 "내가 다시 한번 한국 양궁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이번에는 개인으로 받은 만큼 기분 좋고 뜻깊다"고 기뻐했다.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뒤 훨씬 큰 기대를 받는 임시현은 "그만큼 내 위치가 올랐다는 뜻 아닌가. 그런 기대치도 (부담스럽더라도) 잘 이겨내야 한다"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서 정말 즐거웠다. 지금은 책임감을 갖고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현은 이제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 아직 그는 파리행 출전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양궁협회는 3월 9일부터 14일까지 광주광역시 국제양궁장에서 2024년도 리커브 및 컴파운드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진행한다.

대한체육회체육상 대상을 수상한 임시현(오른쪽부터)과 최우수상 박혜정, 김우민이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70회 대한체육회체육상 시상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2.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대한체육회체육상 대상을 수상한 임시현(오른쪽부터)과 최우수상 박혜정, 김우민이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70회 대한체육회체육상 시상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2.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지만 임시현도 태극마크를 장담할 수 없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둔 임시현은 일주일에 다섯 차례, 하루에 300발씩 쏘며 감각을 익히는 중이다.

임시현은 "우선 국가대표 선발전을 잘 치러서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목표다.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긴장도 되지만 나도 나름으로 열심히 준비한 게 있다. 한번 도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