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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6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 화요일' 다음날인 6일 오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제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할 때가 왔다"며 경선 중도하차를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는"후회는 없다"며 "더 이상 (공화당) 대선후보가 아니지만 내가 믿는 것들을 위해 목소리 내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표명은 하지 않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7월 전당대회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나는 항상 공화당의 후보를 지지해왔지만 트럼프가 당 안팎의 사람들의 표를 얻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의 구심점으로 부상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강경 보수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킨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1월15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부터 시작된 공화당 경선에서 워싱턴DC 코커스에서 승리한 것을 제외하고 사실상 완패를 당했다. 특히 전날 버지니아와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15개 주에서 동시에 진행된 '슈퍼 화요일' 경선에선 버몬트주에서만 승리하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화요일 경선 전까진 경쟁력이 있는 한 계속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초라한 성적표로 인해 결국 중도하차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헤일리 전 대사의 사퇴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리턴 매치'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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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