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정관장 감독. 2023.10.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고희진 정관장 감독. 2023.10.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대전=뉴스1) 이재상 기자 =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이 더 높은 곳을 향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관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21 25-19)으로 이겼다.

7연승과 함께 20승14패(승점 61)가 된 정관장은 4위 GS칼텍스(승점 51)와 10점 차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GS가 모두 이기고 정관장이 지더라도 4점 차라 준PO는 열리지 않는다.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고 감독은 "말은 못 했지만, 준PO는 너무 부담스럽다"며 "선수들의 대단한 투지가 있었다. 선수들이 칭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축제의 날이지만 이소영의 부상은 옥에 티였다. 이소영은 2세트 초반 블로킹을 하고 내려오다 왼쪽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고 감독은 "일단 부기가 빠지고 병원에 가봐야 한다"며 "그래도 두 발로 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일말의 희망이 있다.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관장이 흥국생명을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정관장이 흥국생명을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마침내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 날,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컸던 고 감독은 울컥했다.

지난해 부임 전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던 고희진 감독은 정관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며 비로소 웃을 수 있었다.


그는 "사고 한 번 치고 (마음고생을) 말씀드리겠다"며 "멘털적으로 강하고 생각했는데 많은 비난이 시작 전부터 나와서 상당히 힘들었다. 그래도 이런 날이 오니 좋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가 아닌 챔프전까지 바라보고 있는 고 감독이다.

그는 "우리 선수들과 함께 이뤄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여기가 끝이 아니다. 더 높은 곳에서 V리그 마지막 날까지 정관장이 배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