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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부품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가속화한다. 성장성이 높은 전장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으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지난해 실적은 큰 폭으로 둔화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 8조9094억원, 영업이익 63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5.5% 줄고 영업이익은 45.9%나 급감했다.
LG이노텍 역시 지난해 매출 20조6052억원, 영업이익 83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34.7%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IT제품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부진하면서 부품사 역시 실적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녹록지 않은 시장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사는 전장 사업으로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을 옮겨 수익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카메라 모듈, FC-BGA 등 전 사업 분야에 걸쳐 전장용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엔 삼성전기는 630V(볼트) 이상의 가혹한 사용 환경에서도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장용 MLCC 5종을 개발했다.
자동차에는 최소 3000개, 최대 1만5000개 가량의 MLCC가 탑재되고 제품 단가도 IT제품보다 2~3배 더 높은 고부가 제품이다. 최첨단 사양을 적용한 고급 자동차의 경우 3만개의 MLCC가 들어가기 때문에 삼성전기의 대표적인 미래먹거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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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또한 연내 발수코팅·히팅 기능을 탑재한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신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개로 '전장용 하이브리드 렌즈'와 '조리개 탑재 전장용 카메라 모듈'도 개발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전장 분야 역량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5년에 전장용 매출을 2조 이상, 매출 비중은 20% 이상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도 전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모바일 분야에서 축적한 카메라 모듈 기술 역량을 차량 카메라, 라이다, 레이다 등의 센싱 제품으로 확대해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용 센싱 솔루션 글로벌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최근 정기 주총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장 사업은 현재 2조원대 매출을 하고 있는데 5년 내에 5조원대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현재 전장사업 수주잔고는 13조원 정도인데 이를 조금만 더 올리면 매출 5조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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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