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60년 '오너 시대' 막 내려… '한앤코' 경영 돌입
남양-한앤코, 약 3년 만에 경영권 분쟁 종료
한앤코 측 이사회 구성… 기타비상무이사에 윤여을 회장 등
집행임원제도 도입·사명 변경 전망
박재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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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과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의 경영권 분쟁이 약 3년 만에 막을 내리면서 60년 '오너 경영'의 끝을 알렸다. 최종 승기를 잡은 한앤코가 전면에 나서 남양유업을 경영하게 된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이날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제6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한앤코 측 인사들로 구성된 이사회 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홍원식 회장 밀어내고 한앤코가 남양유업의 새 주인으로 들어선 것이다.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에서는 경영을 전담할 집행 임원들을 선임하는 등 향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주총 의결에 따라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이 임시 의장과 사내이사를 맡았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 사외이사는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이 선임됐다.
또 정관변경을 통해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집행임원제도란 회사의 필요에 따라 대표이사를 갈음하는 기구로 회사의 업무 집행을 도맡게 된다. 새 이사회는 실무 역할을 담당할 집행임원을 선임하고 이들 중 대표 집행임원을 결정한다.
사명도 새롭게 바뀔 전망이다. 남양은 창업자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남양 홍씨 본관을 따 지어진 것이다.
이들의 경영권 분쟁은 앞서 2021년 4월 불가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는 허위 발언 논란으로 촉발됐다. 창업주의 장남 홍 회장은 같은 해 5월 회장직 사퇴를 선언하고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지분을 한앤코에 넘기겠다고 했다. 그러나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해 한앤코와 소송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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