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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비는 재계 주요 인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숙환으로 지난 29일 별세한 조 명예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으로서 재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전날 오후 2시쯤 모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과 함께 조 명예회장 빈소를 방문했다. 조문은 30분가량 진행됐으며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조 명예회장 아들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1968년생 동갑내기 친구이자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조 회장 등 유족들은 전날 오후 1시부터 조문을 받았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상근부회장을 시작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등이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조현범 회장은 조문 후 "아버지(조양래 명예회장)가 막바지에 고인을 보지 못해 매우 슬퍼했다"며 "(고인이) 정신적으로나 몸적으로나 고생을 많이 하셔서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고 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도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그는 조 명예회장에 대해 "그동안 훌륭한 일을 많이 하셨고 투병 생활로 고생도 하셨다"고 말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정치권 인사들도 조 명예회장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조 명예회장은) 한미 간 우호 관계를 맺는 데 굉장한 기여를 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규제개혁 등 많은 일을 하셨던 기업인"이라고 밝혔다. "제가 항상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이라고 부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인적으로 (조 명예회장을) 아는 사이는 아니다"라면서도 "조문을 하러 온 것"이라고 했다.
한편 효성 '형제의 난'을 촉발한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도 빈소에 5분가량 머물렀다.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조 전 부사장은 빈소 전광판에 공개된 유족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4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후 경영권 분쟁을 시도했던 영향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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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