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미술작가 전설이 유방암에 걸린 아내와의 갈등을 언급했다.

전설은 3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저는 제 인생을 잘못 살았구나 울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내와 1살 차이가 난다. 결혼 생각이 없었다.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식장 잡아두고 들어가기 전까지 안 한다고 했다. 아내가 결혼 안 해주면 죽는다고 했다. 사람 살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이어 "저는 아내가 암에 걸려 음식을 제가 다 하지 않나. 이혼하려고 했다가 아내가 암에 걸렸는데 이혼하면 저는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아내를 위해 미역국을 끓인 날을 회상했다. 그는 "미역국을 정성스럽게 끓였다. 들깻가루도 넣고 북어도 볶아서 넣었다. 마지막에 마늘하고 파를 넣었다. 아내가 갑자기 화를 내더라. '왜?' 이랬더니 무식하게 요리하는 경우가 어디 있냐더라. 미역국에 파를 넣는 게 아니라더라. 자기는 전문적으로 공부해서 아는데 파에 인과 황이라는 성분이 들어가 있고 미역에 칼슘이 있는데 상충하기 때문에 합치면 안 된다더라. 아내가 그렇게 똑똑한 줄 몰랐다"고 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이어 "근데 아내가 그것 때문에 화가 난 게 아니라 제가 동치미 작가랑 통화를 하고 있는 걸 들었다. '이혼할 각오 하고 TV 나가는 거지?' 그러더라. (아내가) 평생 돈을 안 벌었다. 제가 결혼할 때 집 장만하고 혼수가 다 돼 있어 아내는 몸만 왔다. 혼수 대신 돈 몇억을 가져왔는데 그걸 또 본인이 사치하는 데 다 썼다. 항상 하는 이야기가 '내가 결혼할 때 가져온 돈이 얼마인데 내가 이것도 못 쓰냐. 그깟 푼돈 얼마나 번다고'라더라"고 밝혔다.


전설은 "어느 날 새벽 3시에 장모와 아내가 도끼눈을 뜨고 있더라. 쫄았다. 아내가 갱년기인지 선풍기를 켜고 생활하는데 갑자던지면서 '죽게 내버려두지 왜 살렸냐'고. 살렸으면 잘해줘야 하는데 방치했다는 거다. 이혼하자는 거다. 옆에 있던 장모님이 더 얄미운 게 '이제 자네 이혼해도 되네. 알아봤더니 굳이 자네가 필요하지 않은 것 같네'라고 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