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TV 황금시간… GS샵 간판 '쇼미' 밤 9시대로
심야 TV 시청 감소로 주말 드라마, 밤 10시에서 9시대로 빨라져
코로나19 이후 이른 귀가 트렌드, OTT 이용 증가 영향으로 분석
GS샵 홈쇼핑 최고 황금시간 1시간 앞당겨… 방송 시간 변경은 12년만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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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 황금시간대가 심야에서 저녁 무렵으로 바뀌고 있다.
GS샵은 6일(토)부터 매주 토요일 황금시간대를 책임지고 있는 간판 프로그램 '쇼미 더 트렌드'(쇼미) 방송 시간을 1시간 앞당겨 밤 9시35분에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토요일 밤 10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진행하던 것을 4월 한달간 시범적으로 당겨 운영하기로 했다. '쇼미' 방송을 1시간 앞당기는 것은 홈쇼핑 최고의 황금시간대가 1시간 당겨지는 것을 의미한다.
일주일 기준 토요일 밤은 TV 프로그램 최고의 황금시간대다. 즐거운 주말 일정을 마무리하고 TV 앞에 앉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보통 밤 10시 이후 지상파, 종편, 케이블 채널에서 주말드라마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했었다. 홈쇼핑 역시 이 시간대에 가장 매출이 높은 간판 방송을 내보냈다.
최근 이 황금시간대가 점차 빨라지는 추세다. 지난주 주말드라마 시청률 17.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KBS2 '미녀와 순정남'은 방송 시각이 저녁 7시55분이다. 16.1%로 시청률 2위인 tvN '눈물의 여왕'은 매주 주말 밤 9시20분에 방송된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 시기 빨라진 귀가 문화가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 OTT 이용 증가로 심야 TV 시청이 줄어든 것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GS샵이 주말 간판 프로그램을 1시간 앞당기는 것은 12년 만에 처음이다.
이기진 GS샵 패션잡화PD팀 PD는 "TV홈쇼핑은 매체 환경과 고객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쇼미 방송을 4월 한 달간 1시간 앞당기는 것은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하나의 테스트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S샵은 12일(토) 미셸 오바마 여사의 드레스로 유명한 '제이슨 우' 디자이너 5주년 특집, 27일(토) 3년 연속 주문기준 매출 1위를 기록한 '모르간 단독 특집'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나들이 등 외출 수요가 늘어 패션 상품 수요가 급증하는 계절인 만큼 패션 전문인 '쇼미' 방송 시간을 앞당겨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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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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