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캡 vs 펙스클루, 속 끓는 위식도역류 치료제 전쟁
대웅제약-종근당, 펙수클루 공동판매 계약
HK이노엔, 종근당 뒤로 보령과 케이캡 공동판매
1위 케이캡 vs 2위 펙수클루 경쟁 '후끈'
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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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AB 계열 위식도역류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이 종근당과 손을 잡고 시장 점유율 1위인 케이캡을 추격하고 있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국산30호 신약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파트너십을 맺고 대웅제약의 국산 34호 신약인 P-CAB 계열 '펙수클루' 공동판매에 돌입한다. 양사 모두 빅5 제약사로, 거대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점유유를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대웅제약과 종근당의 합세에 펙스클루가 P-CAB 계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케이캡을 넘어설지 귀추가 집중된다. 특히 종근당이 P-CAB 계열 공동판매 경험이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종근당이 P-CAB 계열의 의약품을 공동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HK이노엔과 함께 케이캡 공동판매를 진행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종근당이 P-CAB 계열의 의약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한 경험이 있고 대웅제약 또한 아스트레제네카의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넥시움'을 공동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점에서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HK이노엔은 종근당과 케이캡을 공동판매하는 동안 판매고를 끌어올렸다. 2018년 7월 출시 이후 국내 원외처방실적은 2019년 304억원·2020년 771억원에 이어 이듬해 1107억원을 기록했다. 이후에 2022년 1321억원·2023년 1582억원 등 지속 상승세를 보여왔다.
HK이노엔은 올해 초 종근당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보령과 손을 잡았다. 코프로모션 대상 품목은 케이캡 전 제품(▲케이캡정 ▲케이캡구강붕해정)과 보령의 대표제품인 카나브 제품군 4종(▲카나브 ▲듀카로 ▲듀카브 ▲듀카브플러스)이다.
이에 따라 P-CAB 계열 시장은 1위 케이캡(HK이노엔·보령)과 2위 펙수클루(대웅제약·종근당) 대결구조가 됐다.
펙수클루는 2022년 7월 출시 이후 누적 처방액 776억원을 기록했고 발매 2년 만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2위에 올랐다. 대웅제약은 이번 협력으로 2030년 내 국내 연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보령과의 공동판매에 대해 "블록버스터 신약을 탄생시킨 두 회사의 협력은 그동안 찾아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시도다"며 "신약 성공 경험과 영업·마케팅 역량을 상호 공유하면서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양사는 P-CAB 신약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경험을 살리겠다"며 "이번 협력을 업계 내 동반 성장의 모범·성공 사례로 만들고 펙수클루 1품1조(1제품 1조원 매출) 실현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도 국내 세 번째 P-CAB 계열 신약 후보물질 '자스타프라잔'의 신약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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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