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과 티모 베르너. ⓒ AFP=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과 티모 베르너.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도움을 추가하며 3시즌 만에 '10골-10도움' 달성을 눈앞에 뒀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4 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미키 판 더 펜의 결승 골을 도우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90분 동안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아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노팅엄은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최소 2명이 앞에서 방어하는 등 손흥민에 대한 수비를 적극적으로 이어갔다.


직접 골을 넣기 어려운 상황에서 손흥민은 주변을 살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7분 손흥민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자유롭게 서 있던 판 더 펜에게 패스했다. 수비수 판 더 펜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넣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9번째 도움을 작성, 지난 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에 10골-10도움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손흥민은 이미 15골을 넣어서 도움 1개만 더 추가하면 된다.


한 시즌에 두 자릿수 골만 넣기도 힘든데 동시에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함께 기록하기는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최전방 공격수들은 득점에 집중하고, 미드필더들은 공격수들을 지원한다. 해결사와 함께 도우미 역할을 능숙하게 해내기 어렵다.

EPL 통산 최다 득점을 자랑하는 앨런 시어러(260골)도 1994-95시즌(34골 13도움)에 유일하게 두 자릿수 골-어시스트를 작성할 정도로 쉽지 않은 기록이다. EPL 통산 최다 어시스트의 기록을 보유한 라이언 긱스(162개)는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EPL에서 현재까지 두 자릿수 득점-어시스트를 한 선수는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18골-10도움)가 유일하다.

유럽 5대 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를 통틀어서도 아직까지 10골-10도움을 달성한 선수는 왓킨스 한 명이다.

쉽지 않은 기록이지만 손흥민은 2019-20시즌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어시스트를 달성했다. 다음 시즌 손흥민은 17골 10도움으로 2연속 두 자릿수 득점-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토트넘이 앞으로 7경기를 남겨둔 만큼 손흥민의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도 기대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