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슈퍼 6000 클래스 경기장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경쟁이 치열했다. /사진=CJ슈퍼레이스
2020시즌 슈퍼 6000 클래스 경기장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경쟁이 치열했다. /사진=CJ슈퍼레이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CJ슈퍼레이스를 떠나면서 생긴 빈자리는 넥센타이어와 미쉐린이 채웠다. 브리지스톤타이어도 토요타 프리우스PHEV 원메이크레이스를 후원하며 브랜드 이미지 알리기에 나섰다.


23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슈퍼 6000' 클래스 더블라운드 개막전에서 넥센타이어가 포디움 정상에 서며 타이어 경쟁에서 미쉐린에 앞섰다.

CJ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는 국내 경주차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배기량 6200cc의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460마력을 뿜어내는 경주 전용차(스톡카)다. 해당 클래스는 토요타자동차가 후원하며 대표 스포츠카 'GR 수프라' 카울(차체 외형)을 입고 경기를 치른다.


슈퍼 6000클래스는 엄청난 성능을 뒷받침할 타이어 경쟁이 뜨거워서 더욱 관심을 모은 최상위 종목이다.
한국타이어가 후원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팀의 경주장면. /사진=슈퍼레이스
한국타이어가 후원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팀의 경주장면. /사진=슈퍼레이스


한국타이어는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을 후원하며 '스페셜 타이어'(특수 목적을 위해 필요 수량만 만들어지는 타이어)를 공급,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 2022시즌 우승을 거머쥐었다. 현재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팀은 '한국컴피티션'(HANKOOK COMPETITION)으로 이름을 바꾸고 오는 5월 세계 최고 권위 내구 레이스 중 하나인 '2024 뉘르부르크링 24시' 출전을 예고했다.

금호타이어 엑스타레이싱 경주장면 /사진=슈퍼레이스
금호타이어 엑스타레이싱 경주장면 /사진=슈퍼레이스


금호타이어도 그동안 '엑스타 레이싱'팀 등을 위한 스페셜 타이어를 공급하며 한국타이어와 경쟁했다. 특히 지난 시즌엔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을 맛봤다. 올해는 레이싱팀을 직접 운영하기보다는 대회나 개별 팀에 제품 후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대 모터페스티벌의 '아이오닉5 eN1' 클래스와 현대성우쏠라이트 팀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인제내구' 대회에서도 공식 타이어 후원사로 활약한다.


두 팀이 최고 종목에서 빠진 이번 시즌엔 넥센타이어와 미쉐린의 대결이 주목된다.
넥센타이어를 장착한 서한GP 경주장면.  /사진=슈퍼레이스
넥센타이어를 장착한 서한GP 경주장면. /사진=슈퍼레이스


지난 20~21일 이틀 동안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개막전 더블라운드에서 넥센타이어를 장착한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며 한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20일 개막전에서는 서한GP 정의철, 21일 2라운드에서는 같은팀 장현진이 우승했다. 서한GP는 자동차부품사 서한이 후원하는 팀이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GT S9M(MICHELIN Pilot Sport GT S9M)를 끼운 선수들도 포디움에 올랐다. 1라운드 결승전에서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가 2위, 박규승(브랜뉴 레이싱) 3위를 차지했다.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프리우스 PHEV 클래스’ 개막전  경주장면 /사진=토요타코리아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프리우스 PHEV 클래스’ 개막전 경주장면 /사진=토요타코리아


브리지스톤은 슈퍼6000클래스 경쟁 대신 개별 클래스를 후원한다. 브리지스톤은 프리우스 PHEV 클래스에 참가하는 경주차 전체에 브리지스톤 스포츠 타이어 '포텐자(POTENZA) RE-71RS'를 공급한다. 포텐자 RE-71RS는 일상뿐 아니라 트랙 주행까지 정밀하게 소화할 수 있는 브리지스톤의 대표 상품이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수 년 동안 자존심 대결을 벌이며 연구소에서 직접 만든 스페셜 타이어로 성과를 거뒀다"며 "하지만 현재는 과거와 달리 오너 3세 경영인들의 직접 참여가 어려운 만큼 회사 차원의 실익을 위해 대회를 선택,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넥센타이어는 미쉐린과 대결을 펼치게 되는 만큼 손해볼 게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