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최초로 백신 연구개발(R&D) 영역에 AI를 도입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예측 모델링을 통해 백신 공정 설계를 최적화하는 'ADO'(AI based Design space Optimization System)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국내 백신 개발 공정에 AI를 도입한 첫 사례다.
ADO 시스템은 AI를 활용해 실험설계(DoE, Design of Experiment)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를 예측, 분석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인다. 연구원들이 직접 분석하기 어려운 공정 설계상 변수들을 AI가 처리하여 실험 횟수를 대폭 줄이고 백신 개발 기간을 단축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ADO 도입 후 세균 백신의 단백 접합 개발 공정에서 실험설계 기간이 기존의 1/3 수준으로 단축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단백접합 백신 플랫폼은 병원균의 종류와 결합 조건이 다양해 공정 최적화가 어려운 분야로, ADO는 변수들을 예측할 수 있는 범위로 통제하여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공정을 설계함으로써 기존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세계 최초로 컴퓨터 기술로 설계된 단백질 디자인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에 성공했다. AI를 활용한 백신 개발의 또 다른 성공 사례로, ADO의 도입이 이러한 혁신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ADO 시스템은 백신 R&D뿐만 아니라 생산 공정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생산 공정에 도입될 경우 생산 기간 단축과 공정 개선을 통해 백신 수율 향상도 기대된다. 백신 조기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초 혁신 신약(first-in-class)은 후속 제품이 개발되더라도 상위 1위와 2위가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ADO를 활용한 제품과 공정이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게 된다면 시스템의 판매 또는 대여, 대행 등의 신규 사업 확장도 가능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황재선 디지털혁신실장은 "R&D, 생산, 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선진화된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며 "한발 앞선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