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장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다수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에 난항을 겪고 있는 탓이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총 사망자 23명 가운데 지난 25일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한국인 3명에 불과하다. 외국인 노동자 등 나머지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시신이 옮겨진 장례식장을 찾아도 자기 가족을 확인하지 못해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마쳤다"며 "일반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2~3주 걸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화성중앙종합병원으로 아내를 찾으러온 박모씨(36)는 신원 확인을 할 수 없다는 말에 결국 시청 상황실로 발길을 돌렸다.
화성시청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서신면 전곡리 공장화재 추모 분향소'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시민들은 영정과 이름조차 없는 분향소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생을 마감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분향소 방명록엔 11명의 이름이 적혀있고 16명이 헌화를 바쳤다.
이날 분향소를 찾은 김모씨(67)는 "외국인들이 많고 작업 환경이 열악해 참사가 커진 것 같은데 재발되지 않도록 구조적으로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에 사는 국민으로서 미안하고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분향소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명근 화성 시장은 "유가족들이 빨리 누가 누군지 알고 싶어하고 장례를 치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경기 화성의 리튬 배터리 공장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한국인 5명·중국인 17명·라오스인1명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최진원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미래산업부 최진원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