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 사진은 중고차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둘러보는 고객/사진=뉴시스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 사진은 중고차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둘러보는 고객/사진=뉴시스


국내 판매되는 수입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늘어났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HEV)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져서다. 자동차업계는 수입 하이브리드차는 대부분 마일드하이브리드차(MHEV)로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해 친환경차에 대한 정확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5월 수입 하이브리드차 판매대수는 5만2781대로 작년 같은 기간(3만9674대) 대비 33% 증가했다. 수입 하이브리드차는 대부분 MHEV다. 올해 판매된 하이브리드차 중 77.8%가 MHEV다.

MHEV는 올해 4만 1086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기간(27639대) 대비 48.7% 늘었다. 반면 올해 판매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2425대로 작년 같은 기간(3746대) 대비 35.3% 줄었다.


하이브리드차는 구동방식에 따라 HEV, MHEV, PHEV로 분류할 수 있다. HEV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정착되어 있고 전기모터 주행이 가능할 정도의 크기와 전압을 갖췄다. 내연기관차보다 연료를 적게 쓰고 배출가스 배출량도 적다. 하이브리드차 주행 중 회생 에너지를 모아 배터리를 충전해 별도의 충전은 필요없다.

MHEV는 전기모터 크기가 작고 내연기관차 대비 효율 향상 정도는 최대 15%에 불과하다. 전기모터만으로 차를 움직일수 없고 엔진을 보조하는 역할 정도로 친환경차 중 배출가스를 줄이는 효과는 가장 낮다. 유럽에서 수입하는 하이브리드차는 대부분 MHEV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주로 판다.


PHEV는 전기동력 비중을 높인차다. HEV보다 배터리 용량이 크고 전기를 충전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로 고속주행에서도 전기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중간단계로 볼수 있다. 전기차와 달리 보조금 지원이 없어 차값이 비싸다. 이에 국내 완성차업체는 판매하지 않는다. 수입차에서 토요타, 혼다, 볼보 등에서 PHEV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MHEV는 낮은 개발비로 유럽의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면서 친환경차 이미지를 구축한다"며 "내연기관과 차이가 없는 무늬만 하이브리드차"라고 말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MHEV는 친환경차에 부여되는 세제혜택도 없다"며 "MHEV를 판매하는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