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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가전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년 만에 인수합병(M&A)에 나섰다. 스마트 플랫폼 기업을 인수해 미래 AI 가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머니S는 4일 조 사장을 '이사람'으로 선정했다.
LG전자는 최근 네덜란드 엔스헤데(Enschede)에 본사를 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의 지분 80%를 인수하고, 향후 3년 내 나머지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앳홈은 가전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허브 '호미'(Homey)를 보유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이다. 2014년 설립돼 10년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유럽,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2023년에는 미국, 캐나다까지 출시 국가를 확대했다.
LG전자는 그동안 전기차·전장(자동차 전자·전기 장비) 위주로 M&A를 했을뿐 생활가전 관련 기업 인수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번 인수는 2022년 6월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하이비차저(옛 애플망고) 지분을 확보한 지 2년1개월 만에 단행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하이비차저가 스필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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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이 앳홈 인수에 나선 것은 앳홈이 자체 개발한 허브와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스마트홈 생태계를 조성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대표 제품인 호미 프로(Homey Pro)는 5만여 종의 가전 및 IoT기기를 연결한다.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 지웨이브(Z-Wave), 매터(Matter), 쓰레드(Thread)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해 개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앳홈 인수로 회사가 목표하던 혁신 솔루션 기업에 한 발자국 가까워졌다. LG전자는 AI홈에 연결된 수많은 기기로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은 2023년 812억800만 달러(약 113조원)에서 2028년 2602억3500만 달러(약 361조원)로 연 평균 26.23% 성장할 전망이다.
조 사장은 자체 LG 씽큐 플랫폼으로 축적해 온 스마트홈 기술에 앳홈의 개방형 생태계와 IoT기기 연결성을 더해, AI홈 구현에 필요한 확장성을 단숨에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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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홈 인수로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통합함으로써 보다 많은 고객 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연결성, 생성형 AI와 함께 AI홈의 필수요소인 AI가전 분야의 글로벌 리더다. 2022년 고객이 원할 때마다 신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하는 'UP가전'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AI가전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가전 전용 AI칩과 가전OS를 갖추고 초개인화, 구독, 제휴 서비스 등을 결합한 'UP가전 2.0'으로 공감지능의 AI가전 시대를 앞당겼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인텔리전트 스페이스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웹OS 광고플랫폼, AI홈과 같은 플랫폼 기반의 가전 서비스·솔루션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해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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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안녕하세요, 최유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