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걷기 좋은 계절이다. 하늘은 높고 선선한 바람은 곱게 물든 단풍잎을 흔든다. 이번 주말 시흥의 가을 명소를 거닐어 보는 건 어떨까.
시흥 갯골생태공원 핑크뮬리 포토존에서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시흥 갯골생태공원 핑크뮬리 포토존에서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시흥 갯골생태공원에서 이 시기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분홍빛으로 물든 핑크뮬리밭이다. 핑크뮬리 사이로 조성된 포토존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사진으로 추억남기기 한창이다.


시흥 곰솔누리숲 단풍길 모습. /사진제공=시흥시
시흥 곰솔누리숲 단풍길 모습. /사진제공=시흥시


곰솔누리숲은 가을이 되면 길게 뻗은 단풍길이 일품이다.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가 들려오면 마음에 솟아나는 여유로 충만해진다. 곰솔누리숲에서 배곧한울공원까지 이어진 4.6km의 구간은 10대 플로깅 코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흥시 경관브릿지 모습.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 경관브릿지 모습. /사진제공=시흥시


최근 시흥시가 개방한 경관브릿지는 시화호 위에서 바다로 내려앉는 붉은 노을에 물들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거북섬으로부터 300m 가량 뻗어있는 경관브릿지에 오르면 바다와 나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은 해방감을 경험한다. 24시간 개방돼 있어 새벽에는 일출을, 저녁에는 일몰을 만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밤이되면 다리를 따라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조명이 가을밤 바다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거북섬에 있는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조형물. /사진제공=시흥시
거북섬에 있는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조형물. /사진제공=시흥시


노을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거북섬에 방문하면 친구가 된 사막여우의 옆에서 온전히 기쁨 가득한 석양을 누리고 있는 어린왕자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주말 거북섬에 방문해 서로에게 길들여진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곁에 앉아 위로이자 친구였고, 선물이자 기쁨이었던 어린왕자의 그 석양을 함께 감상해보자.